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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26회 율목시민문학상 수상작 장려상 - 시를 사랑한 너 / 이춘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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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진민혜 작성일2018-12-14 10:11 조회379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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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를 사랑한 너


이춘례



그가 있어 밥을 꾸역꾸역 먹게 된다는

그가 있어 잠을 달콤하게 잘 수 있다는

부쩍 지친 몸을 이끌고 살아간다는


나의 반려자 같은 너


더께 낀 먼지 털어내고 싶은데

설레는 사랑이 있다고 말하고 싶은데

오늘도 두 손 꼭 잡고

바다를 벌겋게 물들이는

햇덩이를 보러가자고 보채려는데


아무도 알아주지 않는

혼자만의 외로운 짝사랑인가

저 멀리서 손짓으로 까닥이는 너

아무리 불러도

좀처럼 내 곁으로 오지를 않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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